“새벽 총리” 김민석, 국정 중심에 서다… 이재명 대통령 “나라 운명 바꿀 분” 신뢰 표명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 총리 부인 이태린씨. 대통령실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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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4일, 김민석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며 “총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나라 운명이 바뀐다”고 말하며 두터운 신뢰를 드러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새벽 총리가 돼 국정의 체감 속도를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대통령과 김 총리, 그리고 부인 이태린 씨가 함께한 기념촬영과 환담은 웃음과 긴장감이 교차하는 상징적 순간이었다.

임명장 수여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잘 부탁드린다”는 말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이어 진행자가 총리 배우자에게 꽃다발을 수여하겠다고 안내하자 “아, (기념촬영은) 좀 이따 해야겠는데”라며 웃으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꽃다발을 건네며 김 총리 부인 이태린 씨에게 예우를 표했다. 김 총리가 촬영을 위해 다가오자 이 대통령은 “고개 너무 많이 숙이지 마시라. 내가 이상해 보이니까”라고 유쾌하게 덧붙여 좌중에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수여식은 단순한 의례를 넘어 국정 운영의 철학과 리더십이 공유되는 시간이었다. 이 대통령은 김 총리를 비롯해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이종석 국가정보원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에게도 차례로 임명장을 수여하며 국정 전열을 본격적으로 재정비했다.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장관들이 임명되기 전이라도 차관들과 함께 급한 업무부터 처리해달라”고 주문하며 실용적인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에 “새벽 총리가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국정의 ‘속도감 있는 실행’에 방점을 찍었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정 논의와 집행에서 과정과 절차가 투명해야 한다”며, “만약 실수가 있다면 신속히 인정하고 책임지는 것이 공직자의 기본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에 환담 참석자들 사이에선 “부부동반 환담인데도 업무 회의와 다르지 않다”는 웃음 섞인 말도 나왔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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