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속도전’ 시동 건 이재명 정부, 실용과 협치로 인사 청사진 제시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 간다…무역전쟁 속 정상외교 데뷔 | 중앙일보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불과 4일만에 국정 운영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집무에 돌입한 상황에서도 이 대통령은 민생과 개혁, 그리고 외교적 과제를 동시에 챙기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인사 전반에 깔린 ‘실용과 균형의 철학’이다. 대통령실 주요 참모진으로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이규연 홍보소통수석, 오광수 민정수석을 단행한 이 대통령은,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들을 과감하게 기용하며 정파를 뛰어넘는 통합적 국정 운영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선(先)차관·후(後)장관”이라는 파격적 원칙은 국정 공백 최소화를 위한 고심의 결과로, 국민 삶에 필요한 정책을 하루라도 빨리 실행에 옮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로 각 부처의 차관급 인사는 이미 진행 중이며, 국무총리 후보자 및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도 신속히 이어질 예정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김용범 정책실장과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 실물경제에 정통한 전문가들이 전면에 포진하며, ‘민생 속도전’이란 이름에 걸맞은 구체적 실행력을 확보하고 있다. 정파보다 역량을 우선시한 이번 인선은 시장과 국민 모두에게 정책 신뢰를 강화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이 같은 행보는 여당 내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친명계와 비명계를 아우르는 인재 기용은 ‘탕평과 포용’의 신호탄으로, 향후 국회와의 협치를 위한 명확한 기반을 다지는 모양새다. 정무수석에 우상호 전 의원을 기용한 것도 입법부와의 원활한 소통을 염두에 둔 전략적 배치로 풀이된다.

또한 이 대통령은 빠르면 이번 달 중 해외 순방을 통해 정상 외교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국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국제 연대 및 외교적 설득의 무대에 직접 나서는 행보는, 기존 외교 기조를 보완하면서도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직후부터 국정 드라이브를 걸며, 명확한 방향성과 실천력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속도와 실용, 그리고 협치라는 3박자를 갖춘 인선과 정책 기조는 출범 초기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이재명 정부는 이제 단순한 출범을 넘어, 실질적 변화와 실행의 시간으로 진입하고 있다. 국민 중심, 민생 최우선이라는 국정 철학이 현실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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