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이 주목한 한국 애니메이션 ‘안경’, 11일부터 메가박스에서 단독 상영

정유미 감독 애니메이션 '안경', 칸영화제 초청 | 보그 코리아 (Vogue Korea)

올해 칸국제영화제 비평가 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초청돼 화제를 모은 단편 애니메이션 영화 〈안경〉이 오는 6월 11일부터 메가박스 전국 31개 극장에서 단독 상영된다.

정유미 감독이 연출한 〈안경〉은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로 칸 비평가 주간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한 작품으로, 깊은 내면의 성찰과 치유의 메시지를 담아 국내외에서 주목받았다. 작품은 자신 안의 그림자와 마주하며 정체성을 찾아가는 주인공의 심리적 여정을 그린다. 연필 드로잉을 바탕으로 한 따뜻하고도 섬세한 화면 연출이 인상적이며, 러닝타임은 15분이다.

이번 상영에서는 〈안경〉과 함께 정 감독의 또 다른 단편 애니메이션인 〈파라노이드 키드〉도 함께 상영된다. 7분 분량의 이 작품은 45일 동안 이어진 불면의 밤을 시적 이미지로 풀어낸 몽환적 작품으로, 배우 배두나가 내레이션을 맡아 감정의 결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한다.

메가박스 측은 이번 기획 상영에 대해 “정유미 감독의 작품은 독립 애니메이션이 가진 예술성과 서사미학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단편영화와 신진 감독들의 목소리를 관객에게 소개해 극장 내 콘텐츠 다양성과 예술적 깊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관람료는 3,000원이며, 전국 31개 메가박스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답글 남기기